올해는 대한제국이 일제의 강압으로 병탄당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강압과 불법으로 체결한 병탄조약이므로 국제법상 당연히 무효입니다. 일본정부는 1965년 한ㆍ일 국교정상화협상 때 그 조약이 무효라고 확인했지만 일본정치인들은 여전히 유효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우리가 1910년 8월 29일이 ‘국치일’이란 사실을 잊었고, 요즘 학생들 과반수가 광복절이 무슨 날인지, '광복'이 무슨 의미인지를 모른다는 현실이 더 슬픈 일입니다.
일제는 우리의 국권을 강탈하고 나서 민족정체성을 말살시켜 半일본인화 하려고 우리 민족의 역사를 뿌리 없는 부끄러운 역사로 왜곡하는 등 온갖 노력을 다 했습니다. 광복 후 65년 동안 우리 정부와 사학자들이 일제가 왜곡한 우리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했다지만 아직도 국정교과서에 그들이 왜곡했던 민족정체성 말살 내용들이 버젓이 실려 있고, 심지어 최근의 한 근ㆍ현대사 대안교과서에서는 일제가 주장하던 식민지근대화론을 그들보다 더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그런데도 학부형과 교육계는 무엇을 가르칠 지보다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만 문제삼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언젠가 다시 당할 수 있습니다. 국치 100년, 광복 65년이 지난 지금,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지를 냉정하게 반성하여 하루빨리 일제 식민사관을 벗어나 민족정체성을 정립할 수 있는 국사교과서로 만들고, 우리의 의식 속에서 일제잔재를 완전히 털어내자는 취지로 사단법인 한배달에서는 아래와 같이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강호 제현들께서 많이 오셔서 좋은 의견 많이 피력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는 내용이라 특별히 종합토론 시간을 많이 가질 예정입니다. 꼭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 일시 : 2010년 8월 27일 오후 1시~6시
- 장소 : 서울역사발물관 강당
- 주제 : '국치 100년, 아직도 남은 역사 속의 일제 잔재'
- 발표내용
* 지금도 일본에 속고 있는 우리의 현실 : 박성수
* 일본 식민주의사학 형성배경과 과정 : 이도상
* 아직도 남은 국사교과서 고대사분야의 일제잔재 : 김종서
* 교과서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 : 박정학
- 종합토론 : 100분간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