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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섭정62년조의 [百濟記]云 [壬午年]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658
글 쓴 이 livemiri (2010-07-31 21:46:44, Hit : 0, Vote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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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신공섭정62년조의 [百濟記]云 [壬午年]






일본서기 신공섭정 62년조의 기록을 보면 [백제기]를 인용한 부분이 있다. 오늘은 이것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 원문은 아래와 같다.



★『日本書紀』卷九神功皇后攝政六二年(庚午二五○)二月◆六十二年。新羅不朝。卽年遣襲津彦擊新羅。〈百濟記云。壬午年。新羅不奉貴國。貴國遣沙至比跪令討之。新羅人莊飾美女二人。迎誘於津。沙至比跪受其美女。反伐加羅國。加羅國王己本旱岐。及兒百久至。阿首至。國沙利。伊羅麻酒。爾■至等。將其人民。來奔百濟。百濟厚遇之。加羅國王妹旣殿至。向大倭啓云。天皇遣沙至比跪。以討新羅。而繩新羅美女捨而不討。反滅我國。兄弟人民皆爲流沈。不任憂思。故以來啓。天皇大怒。旣遣木羅斤資。領兵衆來集加羅。復其社稷。一云。沙至比跪知天皇怒。不敢公還。乃自竄伏。其妹有幸於皇宮者。比跪密遣使人間天皇怒解不。妹乃託夢言。今夜夢。見沙至比跪。天皇大怒云。比跪何敢來。妹以皇言報之。比跪知不免。入石穴而死也。〉



[百濟記]의 기록을 간략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신라가 貴國에 조공하지 않자, 貴國이 沙至比跪를 파견하여 신라를 토벌할려고 함
2. 신라가 沙至比跪에게 미녀 2명을 바치자, 沙至比跪는 도리어 가라국을 정벌함
3. 加羅국의 왕과 兒 等이 백제로 망명
4. 加羅國王의 妹 旣殿至가 天皇에게 지금까지의 사건들을 보고함
5. 天皇이 大怒하여 즉각 木羅斤資를 파견하여 加羅의 사직을 복구.

‘一云’을 통하여 沙至比跪의 이후 행적과 사망소식을 전함



필자는 앞서 일본서기에 기록된 중애천황의 재위기간을 서기 372년에서 380년으로, 그리고 신공황후의 섭정은 서기 381년에서 389년이라는 복원된 기년을 주장하였다. 필자의 주장에 따르면 중애천황의 말년인 중애9년은 서기 380년이고, 이 해가 바로 신공섭정전기(중애9년)에 보이는 栲衾新羅國을 정벌한 해이다.

그리고 신공섭정62년조의 기록에는 [백제기]를 인용한 곳에 이 해가 ‘壬午年’이라는 기록이 보인다. 壬午年은 서기 382년이다. 그렇다면 신공섭정기록에 보이는 46년 47년 49년 50년 51년 52년의 기록은 편년체의 특성에 따라 신공섭정전기(중애9년, 서기 380년)와 신공섭정62년(壬午年, 서기382년) 사이에 일어난 사건이 되어야한다.



이 쯤에서 貴國의 위치를 다시 살펴보자.
이 시기 백제는 지금의 한강 유역에 있었다. 그런데 신공섭정기에 보이는 貴國이 일본열도의 기내에 있다고 가정하면, 백제의 사신인 久■, 彌州流, 莫古 등과 귀국의 사신 斯摩宿禰, 爾波移, 卓淳人 過古 등이 서로 연락을 취하면서 양국간(백제와 貴國)을 왕래하고 또, 백제와 貴國의 장수인 荒田別, 鹿我別, 木羅斤資, 沙沙奴跪 등이 군사작전을 수행하기 위하여 한반도 남단에서 일본열도의 기내까지 통신병을 파견하여 명령을 하달받고, 군대의 이동이나 전투 등을 행한다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거리적으로 불가능함을 알 수 있다.

결국 貴國은 新羅와의 전투를 한 탁순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貴國이 있는 곳은 탁순으로부터 멀지 않은 동쪽 지역이라는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위 임오년 기록을 좀 더 살펴보자.
加羅國王己本旱岐라는 표현이 보인다. 여기에 보이는 旱岐도 앞서 살펴본 바와 같다.

加羅國 + 王 + 己本(이름) + 旱岐(경주의 신라로부터 받은 관등)


또 하나의 표현이 있다.
[백제기]를 인용한 기록에는 ‘皇后’나 ‘皇太后’라는 표현이 전혀 보이지 않고, ‘天皇’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一云’의 기록에도 ‘天皇’이라고 되어 있다. 신공황후를 [백제기]에서는 천황으로 이해했을 수도 있지만,...

필자는 앞서
///// 일본서기 신공섭정기에 기록되어 있는 사건들은 서기 381년에서 서기 389년 사이에 일어난 사건이다. 그리고 신공황후라는 인물은 실존한 것이 아니고, 중애천황의 연대기를 나누어서 과거 일본열도에 실제 존재했던 비미호라는 여왕의 기록을 삽입하기 위한 장치로 만들어진 가상의 황후이다. 그래서 신공섭정기는 중애천황의 연대기에 합치면 된다. 그렇지만 중애의 왕비로써 섭정을 했을 가능성도 남겨둔다. /////
라는 주장을 하였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백제기]의 기록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계속,...
ver. 0.0000000.152miri







잡담 : 이제 여름휴가도 최고의 절정기에 다다랐군요. 찬물이 흐르는 계곡이나 바닷물에 몸을 담그면, 그 시원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저는 바닷물보다는 계곡이 더 좋더라구요. 계곡은 햇볕을 가려주는 지형지물들도 많이 있고, 물에 들어갔다 나와서도 끈적임이 거의 없어서,... 님들도 올 여름 시원한 휴가 보내세요. 휴가를 반납하고 자신의 일에 열심이신 분들께는 죄송죄송하고요,...


출처 : http://www.history21.org/zb41/view.php?id=discuss2008&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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